보통 책을 읽으면 주요 내용만을 추려서 메모하는 수준인데, 이 책은 책 전체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실행해야 하는 것이어서 별도로 전체모두를 요약 정리했다.
그만큼 내용이 훌륭하다.
누구나 아이를 키우면서 독서와 성적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또, 선행학습에 대한 고민도 많을 것이다.
그래도 나름대로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지도록 많이 노력해 왔고, "공부는 잘 못해도 독서는 스스로 즐기는 아이로 키우자" 생각하며 키워왔다. 스스로도 언어능력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기 때문이고 여러가지 책을 읽으면서 독서가 가지는 힘도 알았기 때문.
하지만 이 책처럼 독서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해준 책은 없었다. 독서가 가지는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 그런데 독서도 제대로 해야해서 개인적으론 독서 자체에 대한 책도 주기적으로 읽는 편이다.
어떤 부모라도 아이가 그저 성적이 좋고 좋은대학에 가기만을 바라는 것은 아닐것이다. 그 이면에는 아이가 더 현명하고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즉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랄것이다. 그 방법을 모르기에 성적에 연연하는 것일 뿐.
우리나라 공부현실속에서 그래도 아이들이 행복하면서도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방법.
독서만이 그 답을 줄 수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전체 핵심 요약>
제대로된 독서는 생각하며 읽는 독서
자발적으로 독서를 하는 인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독서 만이 언어능력을 길러주며, 언어능력만이 사고력을 길러 준다.
1부 초보 독서가를 위한 공부머리 독서법
초등 우등생 90% 는 왜 몰락 하는가?
아이들 성적 변화는 대부분 상급학교로 진학할때 일어나고, 한 번 바뀌면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한다. 바뀐 그 성적이 자기 성적이 된다.
1차 급변동 구간은 초등학생이 중학생이 되었을때,
2차 급변동 구간은 중학생이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1차 급변동 구간에서는 성적 자체가 유지되고
2차 급변동 구간에서는 성적의 추세가 유지된다. 즉, 상승세를 탄 아이는 계속오르고, 하락세를 탄 아이는 계속 떨어진다.
왜 그 구간에서 성적이 급격하게 변할까?
교과서가 두껍고 어려워서 공부하기 힘들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즉, 갑가지 어려워진 난이도를 감당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며, 읽기능력이 교과서의 난이도를 따라가지 못하므로 읽어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그럼 그 구간에서만 갑자기 난이도가 높아지는가?
그렇다기 보다는 실제로는 성적이 낮았어야 할 아이가 그동안 다른 이유로 성적이 높았던 것일 뿐이다.
예를들어 초등학교때는 90점 이상이 50%, 초등 고학년은 30%, 중학교는 10%, 고등학교는 5%. 즉, 초등학교때는 50% 안에만 들어도 90점이라고 생각해 온 것.
1,2 차 급변동 구간은 그 이유가 걷히고 본 실력이 드러나는 시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교육의 효과는 초등 저학년때 가장 크고, 학년이 오를수록 줄어들다가 중등 3학년 시기가 되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그럼 왜 유독 초등학생때만 사교육의 효과가 나타나나?
사교육은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이해하도록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이다.
사교육의 결함은 아래 두가지로 볼 수 있다.
1) 시간이 너무나 오래걸린다. 스스로 읽는 것에 비해서 설명으로 듣게 되면 장황하고 세세하다. 10분이면 끝낼것도 1시간이 걸릴 수 있다.
2) 읽고 이해하는 경험을 극단적으로 줄여 버린다. 사교육 시간이 늘 수록 독서할 시간이 없다.
언어능력이 성적을 결정한다.
스티브잡스는 초등 4학년때 고등2학년 교과서를 읽고 이해할 정도의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너무 많은 독서” 때문.
그런데 책을 읽지 않아도 언어능력이 높은 아이들도 있지 않나?
이는 지능보다는 기질적인 요인이 크다. 이해되지 않는 것을 대충 넘어가지 못하는 집요함. 왜 그럴까? 하고 의문을 품은 사고패턴 덕분. 이런 아이들은 일상생활이나 평소의 학교공부를 하는 것 만으로도 언어능력이 저절로 성장한다.
한다디로,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는 아이, 세상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은 독서를 많이 하지 않아도 언어능력이 높다.
초등때 몇점을 받느냐는 큰 의미가 없다.
그보다 “아이가 또래 연령대비 어느정도의 언어능력을 갖추었느냐”가 더 중요하다.
하루종일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안오르는 이유는?
문제는 실질 학습시간이 얼마 안되는데 있다. 쓰는 시간에 비해 학습량은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아이의 경우 보통 공부의 주요방식이 듣는것에 있다.
TV시청 이나 수업시간에 교감신경계가 가장 불황성화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즉, 듣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는 것.
공부는 스스로 할 때 확실한 자기 것이 된다.
공부머리는 그 아이가 거쳐온 독서 이력에 의해서 결정된다.
참고, 뇌의 신경가소성이란?
뇌는 1000억개의 신경세포(뉴런) 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신경세포들은 시냅스라는 틈으로 서로 연결되어있음. 이 틈이 얼마나 조밀하고 원활하게 연결되어있느냐가 그 사람의 지적, 정신적 능력을 결정함. 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이 연결방식이 계속 달라지는데 이를 뇌의 신경가소성 이라고 함.
책을 읽을 때 뇌가 전방위적으로 활성화 된다. 독서는 두뇌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훌륭한 방법
이야기 책은 어떻게 성적을 올리는가?
이야기 책을 읽는 동안 발생하는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는 아이의 추론 능력과 공감능력을 향상시킨다.
이 능력은 국어 뿐 아니라 수학능력시험에서도 큰 힘을 발휘한다.
초보 독서가 보다 숙련된 독서가가, 속독을 하는 아이보다 정독을 하는 아이가, 억지로 읽는 아이보다 재미있게 읽는 아이가 더 크고 두터운 생각과 감정의 덩어리를 만들어 낸다. 이 두께의 차이가 독서 효과의 차이를 결정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야기 책이 수학에도 도움이 될까?
이야기 책을 읽는 것은 머리속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즉 정보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다른말로는 개념화. 그런데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개념화 능력이다.
책을 좋아하는데 공부는 못하는 아이들은 뭐지?
속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 속독은 책의 내용만 대강 파악할 뿐 인물이 처한 구체적인 상황이나 인물의 감정은 거의 읽어내지 못한다. 한마디로 겉핡기식.
언어능력이 낮은 독서광의 특징
1)속독을 한다.
2)자기 연령대 보다 높은 책을 선호한다. 일종의 수집 취미, 자기만족
가장 중요한 대원칙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좋은 독서”
정독은 소리내서 읽는 속도
소리내서 읽는 속도로 읽을 것.
재미 있는 책을 골라 재미있게 읽을 것.
이야기 책도 싫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할까?
뇌의 결함이 없어도 심각한 읽기 열등 상태인 아이들은, 책을 읽어도 그 내용의 20%도 파악하지 못한다 .
어휘의 뜻을 아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문맥을 통해 어휘의 뜻을 추측해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능력이 부족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