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 쌤의 핵심요약

이전에 누군가 제게 본인의 아이가 모르는 수학문제가 있으면 사진찍어 보내줄테니 그거 보고 시간될때 한번씩 알려주면 좋겠다고 반 농담으로 이야기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밴드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저도 듣고보니 나쁘지 않은것 같았습니다. 

사진찍어 보내준 문제를 시간될 때 풀어서 보내주는 밴드를 만들어 두면 많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그런데 그런 앱이 이미 있다는 것을 발견해서 흥미가 생겨서 한번 사용해 보았습니다.

콴다 라는 앱인데요, 이미 특히 초등학생사이에서는 3명중 1명이 사용하는 앱이라고 하네요. (우리애들은 왜 몰랐지?) 

앱을 열자마자 카메라가 메인 화면으로 나옵니다. 이게 핵심서비스란 이야기겠죠?  

문제를 찍어보라고 해서 초등생 아들 문제집을 아무거나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카메라로 문제를 찍고, 정확하게 어떤 문제인지 사각형 틀을 조정해주었습니다. 

문제집이 복합하고 비슷한 텍스트가 많아서 문제인식을 한번에 정확하게는 못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문제찍는 과정은 상당히 직관적으로 되어있네요. 리멤버 사용하는 느낌. (리멤버 앱 소개 https://biggooddream.tistory.com/23)

사진을 찍으니 바로 풀이결과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 결과중 하나를 선택하니 "손절" 이라는 분이 문제를 해설해주시네요. 

정말 빠른 문제풀이라서 놀랐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문제풀이를 해줄수 있을까? 

콴다는 사이트 이름 부터가 https://qanda.ai 입니다. AI 기업을 표방하고 있죠. 

아마도 창업초기에는 직접 누군가가 일일이 (아마도 직원들?) 이 풀어주었겠지만 문제질문과 답변이 누적될 수록 과거에 이미 동일한 질문들과 매칭해 주는 시스템을 갖출수 있게 되기 때문에 사용자수가 많아질 수록 더 빠른 문제풀이가 가능할 것입니다 .

특히나 동일한 문제를 사진찍어 보내는경우 사용자가 많을수록 콴다는 국내 모든 문제집의 모든 문제에 대한 이미지를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축적된 데이터로 인해서 파워가 커지는 빅데이터 + 머신러닝 의 최적의 결합이 가능한 서비스인 것이죠. 

 

콴다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역시 화제의 서비스라 그런지 많은 뉴스와 포스트들이 있습니다. 

글로벌로도 잘하고 있고 많이 성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리뷰들이 보이네요 

보통 리뷰들은 긍정적인 것 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달리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리뷰만 보고 판단해서도 안되고, 또 사업하는 입장에서도 리뷰에 끌려다녀서도 안되죠. 

그런데 이 리뷰들은 콴다의 핵심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고, 게다가 전체적으로 동일한 의견을 내고 있다는 점은 그냥 넘어가기에는 어려운 리뷰들이네요. 

주된 내용은 

- 상위권 학생들은 안쓴다 

- 수학실력에 도움이 되지 않고 답을 알고 싶을때만 도움이 된다 

- 부모님들이 콴다를 환영하지 않는다 

콴다로서는 신경쓰일만한 내용입니다. 

 

콴다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콴다는 "5초 문제풀이"를 강점으로 내세우면서 만들어지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교육서비스 전반으로 그 저변을 넓히고 싶어할 것입니다. 

소득에 따른 교육격차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제시하면서 사용자 층을 넓히고자 할 것이고요. 

콴다 앱의 여러가지 다른 서비스들을 보면 그런 움직임을 추측할 수가 있습니다. 

 

콴다가 더 높은 성장을 이루려면 

콴다는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있을까요? 

제 생각엔 "빠르게 답을 알려주는 인공지능 해답지" 인것 같습니다. 

콴다가 제시하는 "5초 문제풀이" 라는 슬로건 역시 그런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것 같고요. 

그런데 콴다가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답지" 가 아닌 "선생님" 으로서의 인식이 더욱 학생등과 부모님들에게 부각되어야 할것입니다. 

 

부모가 원하는 수학 선생님의 학습 방법

저는 아이들이 수학문제를 물어보면 답을 알려준 적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문제를 설명 해 보라고 하죠. 

그리고 어떤 부분을 모르겠는지를 들어봅니다. 

모르는 이유가 많지만 

- 그냥 다시한번 문제를 잘 읽고 깊이 생각해보라고 한다. (특히 문제를 잘 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 

- 잘 모르는 부분과 비슷한 쉬운 문제를 한번 풀어보도록 한다. (같은 개념의 쉬운문제는 푸는데 문제가 복잡해지니 스스로 복잡하다 생각하는경우) 

- 힌트를 준다. 

는 식으로 문제를 스스로 풀도록 유도합니다. 

즉, 저는 아이들이 해답지를 보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더 생각해 봐서 어떤 식으로든 본인만의 답을 찾아오면 그 답을 가지고 더 많이 이야기 하면서 수학적인 사고력을 키우길 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머리싸매고 고민해서 문제를 풀어오면 크게 칭찬을 해줍니다. 

이렇게 몇년을 해오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문제도 결국은 스스로 다 풀 수 있는 문제더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해도 불만하지 않습니다. 해보면 풀리니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부모가 같은 생각일 테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의 콴다는 부모에게 환영 받기 어려운 서비스가 될 확률이 많다 생각됩니다. 

 

학부모들이 환영하는 콴다가 되려면? 

위에서 말했든, 해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되어주어야 할텐데요. 

중요한 것은 아무리 친절한 해설이 붙어있는 해답이라 해도 결국 해답은 해답입니다. 자세한 해설을 해준다는게 중요포인트가 아닌거죠. 아이들이 스스로 풀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해 버리는 것이 가장 큰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수학적 사고력에 관심이 있는 선생님 입장에 서서 

해당 문제를 풀 수 있는 연관된 개념을 보여주거나, 힌트를 주어서 다시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거나 해서 최대한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주고, 답을 바로 보기 보다는 단계적인 힌트를 사용할 수록 더 높은 가산점을 주는 방식을 제공하면 어떨까요? 

그런식으로 수학적인 사고력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아이들을 유도해 주고, 부모의 설정에 따라 정답까지는 보여주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방법일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아이가 직접 답을 찾아내서 맞는지만 체크 해주는 방식이라면.. 부모들도 환영하지 않을까요? 

저라면 환영할 것 같습니다. 

 

콴다를 응원합니다. 

콴다는 정말 멋진 서비스이고, 더 많은 성장을 이루어 낼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처럼 계속 더 멋진 서비스를 만들어서 큰 성장을 이루고 

우리나라 대표 교육 서비스로서 사회적인 역할까지도 할 수 있는 회사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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